2022.05.13~15 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됐던 디즈니인 콘서트에 다녀왔다. 둘쨋날인 14일 오후2시에 갔고 1층 D구역 22열에 앉았다. 디즈니인 콘서트는 매해 열린다. 서울에서. 지방에 사는지라 매번 가보고 싶은 맘만 먹고 내년에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이번에 소원성취하게 되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동생에게 가자고 얘기했을때 나 바쁘고 돈도없다고 하더니.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니까 "그래가자." 이 한마디만 돌아왔다.
원래 (전)남친에게 가고싶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래 가면되지. 말만 하고 표끊자던지 ktx라던지 숙소라던지 전혀 알아볼 생각이 없길래 아 가기싫구나.. 생각했다. 그러면 가기 싫다고 말하면 됐는데. 그러면 혼자라도 갔을텐데(귀찮아서 안갔겠지)
포토존이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찌감치 포기했다. 나이들고 약한 나는 이미 너무 지쳐있었다. 아침에 기차를 타고 도착해서 하루치짐을 들고다녔기 때문에... 사람이 없을 때 그냥 포토존만 한 컷 찍었다.
매표소. 포토존에서도 보이지만 이번 2022년도 콘서트에서는 엘칸토노래가 추가 됐다. 중요한 건 난 아직 안 봤다는 것.
사람들이 많았는데 역시 가족단위, 애기들이 많았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 공연말고 또 있을까?
공연을 기다리면서 프로그램북을 살펴봤다. 에니메이션들이 아주 고화질?고퀄리티로 삽입돼어있었지만 너무 비쌌다. 4만원?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정확하지 않음) 따로 팜플렛같은게 없어서 노래 순서를 몰랐는데 이 순서로 진행될 것 같아서 사진만 한 장 찍었다.
마지막곡 'Let it go' 아 피날레를 이렇게 장식 할 거구나. 애기들이 떼창을 할까 이런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입장. 우리는 1층 D 22열에 앉았다. 생각보다는 객석에 사람이 꽉 차지 않은 것 같다. 매해 열려서? 코로나때문에? 처음 와본지라 많이 온 건 지 알길이 없다.. 저 파란스크린에 에니메이션이 나오고 중앙 오케스트라석에서 연주를 하고 가수 네명이 입장과 퇴장을 반복하며 노래를 불렀다. 처음 서곡을 오케스트라들이 연주하는데 신기하긴 했다. 디즈니 곡을 오케스트라로 직접 듣는다는게 디즈니의 오랜 팬으로서 좀 감격스러운 마음. 그리고 가수들이 한명씩 나와 본인 노래를 불렀다. 개인적으로 1부보다 2부에서 가수의 기량들이 확 폭발하는 것 같았다. 한국인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발음이 조금 아쉬웠다. 그치만 2부 Let it go 를 부를때 속이 뻥 뚫리면서 저 분은 이 노래로 오디션을 봐서 캐스팅된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ㅋㅋㅋㅋㅋ 제일 멋있었다. 역시 마지막곡인 이유가 있었다.
스크린에 에니메이션이 노래에 맞게 나오는데 새로 편집을 해서 나왔다. 그러니까 인어공주 'part of your world' 를 가수가 부른다고 해서 에니메이션에서 에리얼이 부르는 그대로 나오는게 아니라 인어공주의 다른 장면들도 같이 삽입, 편집, 재구성 해서 나왔다.
이미 알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는게 심심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사회거리두기가 해제 되면서 콘서트관람을 할 때 이제 환호성을 질러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걸까 (나도)
마지막곡이 끝나고 오케스트라들이 퇴장하는데 아무도 '앵콜'을 외치지 않았다.
그래도 앵콜은 이어졌다. 엘칸토의 또 다른 곡과 '하쿠나마타타'!
곡순서를 보면서 하쿠나 마타타가 왜 안나오는지 조금 의아하긴 했었는데 이것 때문이었군 ㅋㅋㅋ
앵콜은 동영상을 찍어도 된다고 해서 짧게 찍었다.
마지막으로 티켓. 인터파크에서 구매 했고 R석은 10만원이었다.
내년에 또 갈거냐고 물어본다면...글쎄? 내내내내후년 언젠가 아기가 생긴다면 갈.. 수도?
그래도 오랜만에 동생과 좋은 추억을 쌓게 되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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